영화 정보 내 학창 시절 연말을 고대하게 했던 또 하나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조앤 롤링의 원작 소설이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화가 진행되어,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1편의 메가폰을 잡아 환상적이고 흥미진진한 마법의 세계를 선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만약 아직 해리포터 시리즈를 책과 영화 그 어느 것으로도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책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리포터는 소설 속 묘사가 굉장히 디테일하고 구체적이어서 글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내 나름대로의 상상을 펼치는 맛이 쏠쏠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거대한 세계관과 웅장한 전투 스케일, 장엄한 서사를 특징으로 하기에 영화로 보기 제격이라면, 해리포터 시리즈는 특히 초반에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영화 정보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마무리하는 대망의 최종편. 이 작품이 개봉했을 때 마음 한구석이 쓸쓸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아, 이제 연말에 기다릴 영화가 하나 사라졌구나 싶어 어찌나 서운했던지, 해리포터가 7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소설보다 영화가 더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작품성 면에서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설이 생각보다 어렵고 잘 읽히지 않는다는 감상이 꽤 있는 것은 번연한 사실이다. J.R. 톨킨은 소설가이기 전에 언어학자이기도 해서, 소설 속 엘프어를 직접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언어까지 창조한 그의 노고는 소설의 깊이와 세계관의 리얼리티를 더해 작품성을 한층 끌어올렸으나, 그만큼 욕심냈었던 부..
영화 정보 반지의 제왕 영화 3부작 중 1편 반지 원정대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장엄한 전투 장면을 보며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뉴질랜드와 미국의 합작 영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CG 기술이 지금만 못했을 20년 전이지만, 웅장하고 거대한 진짜 자연환경을 배경 삼아 CG를 입힌 덕에 판타지 세계관을 부족함 없이 아주 현실적으로 구현하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절대 반지의 유혹을 견디며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프로도와 샘,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이 벌이는 전투, 이렇게 2가지 시점을 오가며 내용이 전개된다. 중간에 일행이 찢어지면 더 여러 갈래의 관점을 오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 편마다 중심이 되는 전투가 있어 전체적인 기승전결의 구심점..
영화 정보 판타지 장르의 거대한 산, 영국의 영문학자이자 언어학자이며 소설가인 J.R. 톨킨이 1950년대 발표한 역작 시리즈를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2001년부터 12월 연말을 책임진 영화로, 톨킨은 이 작품을 절대 영화로 만들 수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 했다고 하는데, 그가 단단히 틀린 셈이다. 이래서 사람은 호언장담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내가 해리포터와 함께 연말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작품이었고, 내 학창 시절의 소중한 추억 중 하나로 길이 남은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때문에 확장판이 재개봉했을 만큼 오래전 영화지만 영화 리뷰를 써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리즈 이전에도 판타지 장르의 영화가 다수 개봉한 적이 있었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주류로 보기 힘든 수준의 흥행 ..
넷플릭스 영화 정보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회색빛 전체주의 국가가 된 스페인에서 남편과 함께 임신한 몸으로 화물 컨테이너에 숨어 도망치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풍랑을 만나 바다에서 표류하게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눈물겨운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이나 영국 콘텐츠 외에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다른 언어를 쓰는 국가들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알베르토 핀토 감독 작품. 장르가 스릴러로 구분되어 있으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릴러 영화와는 긴장감의 결이 다르다. 아나 카스티요라는 배우가 만삭의 주인공을 연기하는데, 사실상 다른 배우들은..
영화 정보 돌아온 브누아 블랑. 미스테리와 스릴러에 블랙 코미디가 고명처럼 뿌려진 추리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 2022년 12월 23일 개봉하여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렸다. 제목 ‘나이브스 아웃’은 무언가를 향해 칼을 뽑아 든다는 의미로 한 걸음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중요한 순간 등장해 추리를 펼치며 사건을 해결하는 브누아 블랑의 스타일을 상징한다. 1편이 탄탄한 구성, 스토리의 반전과 겹겹이 쌓인 복선을 풀어내는 치밀한 연출이 일품이었다면, 2편은 오락 영화의 재미와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전개가 더 쉽고 대중적이다. '고품격 추리 어드벤처'로 명명한 2편의 장르적 정의부터 1편과의 차이를 예고한다. 추리 장르 마니아 입장에서는 1편이 더 마음에 들지만, 딱히 장르적 선호가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