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최근 10년간 봤던 한국 공포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영화'라는 봉준호 감독의 인상적인 극찬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몽유병을 소재로 하여 아주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했던 스릴러. 가장 아늑한 공간이어야 할 집에서, 가장 편안해야 할 자는 동안에 벌어지는 기이한 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밤만 되면 그 누구보다 낯설고 두려운 존재로 돌변하는 상황을 미스터리하게 그려냈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되어 있으나,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호러나 공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3년 9월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94분. 생각보다 길지 않아 방심했다가 영화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탓에 상영관에서 나오자마자 화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정보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다. 2001년 정식으로 극장에서 개봉하여 놀란 감독의 첫 번째 흥행작이 된 스릴러 영화, 반전 영화다. 나도 이 작품으로 놀란 감독을 처음 만났고 시간 순서를 뒤섞어 결말로부터 시작, 즉 원인으로 달려가는 방식의 전개에 신선하고도 당황스러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통해 반전 영화의 묘미를 알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랄까.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촬영했다던데 이 감독 진짜 천재인 것 같다. 놀란 감독의 초기 영화이지만 이때부터 시공간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 불친절하지만 교묘하고 체계적이면서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돋보인다. 한국 대중들은 김영하 작가의 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기 영화 오랜만에 나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그런데 전기 영화라고? 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 등 놀라운 상상력과 시공간에 대한 시각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놀란 감독의 작품들을 인상 깊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조금 낯설고 의외의 작품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놀란 감독은 제작 당시 자문을 받았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킵손 교수로부터 '물리학에 대한 남다른 집념'이 있는 것 같다는 평을 들을 만큼 시공간에 대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보탠 흥미로운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어 왔다. 데뷔작 만 해도 시공간의 진행 방향을 뒤틀어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인물과 사건을 바라보게 하니 말이다. 아무튼 이번 영화 는 네이버 소개 상 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