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정보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회색빛 전체주의 국가가 된 스페인에서 남편과 함께 임신한 몸으로 화물 컨테이너에 숨어 도망치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풍랑을 만나 바다에서 표류하게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눈물겨운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이나 영국 콘텐츠 외에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다른 언어를 쓰는 국가들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알베르토 핀토 감독 작품. 장르가 스릴러로 구분되어 있으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릴러 영화와는 긴장감의 결이 다르다. 아나 카스티요라는 배우가 만삭의 주인공을 연기하는데, 사실상 다른 배우들은..
영화 정보 돌아온 브누아 블랑. 미스테리와 스릴러에 블랙 코미디가 고명처럼 뿌려진 추리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 2022년 12월 23일 개봉하여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렸다. 제목 ‘나이브스 아웃’은 무언가를 향해 칼을 뽑아 든다는 의미로 한 걸음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중요한 순간 등장해 추리를 펼치며 사건을 해결하는 브누아 블랑의 스타일을 상징한다. 1편이 탄탄한 구성, 스토리의 반전과 겹겹이 쌓인 복선을 풀어내는 치밀한 연출이 일품이었다면, 2편은 오락 영화의 재미와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전개가 더 쉽고 대중적이다. '고품격 추리 어드벤처'로 명명한 2편의 장르적 정의부터 1편과의 차이를 예고한다. 추리 장르 마니아 입장에서는 1편이 더 마음에 들지만, 딱히 장르적 선호가 없는 사람..
영화 정보 아닌 밤 중의 홍두깨처럼 발견했던 추리 영화 . 스타워즈를 보지 않아 감독도 모르고 아는 건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뿐인데, 그의 팬도 아니라 처음부터 딱히 끌리진 않았다. 하지만 평소 미스터리와 스릴러, 추리소설 마니아라 ‘미스터리 모던 추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지나칠 수 없어 아무 기대 없이 봤던 작품이다. 결과는 월척이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스타일의 전형적인 고전 추리소설 문법을 따르지만 세련된 연출과 양파 까기 같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인물별 레퍼토리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실제로 감독인 라이언 존슨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 작가가 아가사 크리스티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코난 도일 파지만 잘 만든 추리영화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말이다. 가리면서 볼 때가 ..
영화 정보 본격 물리학 덕후가 만든 우주 영화. 덕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다른 국가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른 작품에 비해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한국에서만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이할 만큼 흥행했다는 바로 그 영화 . 블랙홀, 웜홀, 사건의 지평선, 상대성 이론 등 꽤 어려운 물리학의 개념을 상상력의 소재로 썼기 때문에, 이 문턱에서 이미 난이도를 느낀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수학은 어렵다며 포기하는 수포자 문과생처럼 굴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이후에 나온 은 줄거리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만큼 확실한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정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물리학적 개념들은 그저 이야기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