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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영화 정보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던 편이다. 1편이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정도 수준의 이야기로 스케일이 제한되었다면, 2편에서는 볼드모트의 전신, 톰 리들뿐만 아니라 호그와트에 존재하는 많은 등장인물의 놀라운 과거가 밝혀지고, 3의 존재인 도비가 등장하면서 판을 키운다. 3편부터 본격적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워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스타일의 적당한 긴장감과 반전, 재미가 있는 가족영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건 2편 까지라고 할 수 있다. 1편과 더불어 소설에 충실하게 구현되어 원작 파괴가 거의 없다. 오히려 소설에 나오는 많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한데, 때문에 일부 편집이 어색하거나 산만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원작의 팬이라면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겠으나, 소설을 모른 채 처음 영화로 2편을 만난 관객이라면 이음새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소설을 기준으로 본다면, 개인적으로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이렇게 이어지는 해리포터 시리즈 초반 1~4편의 구성력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완급 조절이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각 편마다 중심을 잡는 주요 사건이 있으면서도 볼드모트와의 대격돌에 이르기까지 전 편을 아우르는 상위 이야기의 떡밥도 점층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에, 각 편 별로 중심 사건의 기승전결을 따라 희로애락을 느끼게 하면서도, 한편으로 점점 가까워 오는 볼드모트와의 접전을 상기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각 편의 스케일이 조금씩 커지는데, 이는 최후의 전쟁을 향한 빌드업이면서도, 호그와트의 어린 학생에서 한 명의 어엿한 성인 마법사로 거듭나 유명한 오러가 되기까지 주인공 해리의 세계가 성장 및 확장되는 것을 독자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포스터만 봐도 벌써 1편에 비해 훌쩍 자란 삼인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줄거리 및 등장인물

호그와트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방학이지만, 다른 친구들과 달리 해리는 즐겁지 않다. 괴롭고 힘들던 더즐리 가족과의 생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학 동안 론과 헤르미온느가 자신의 편지에 답장 한통 없자 해리는 잔뜩 풀이 죽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집요정 도비가 나타나, 해리가 호그와트에 돌아가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릴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론과 헤르미온느의 편지를 가로채 왔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해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론과 그의 형제들이 타고 온 자동차를 타고 페투니아 이모집에서 탈출한다. 남은 방학 기간을 론의 집에서 즐겁고 따뜻하게 보낸 해리는, 새 학기를 맞이하여 평소와 다름없이 킹스크로스 역에 도착하는데, 무슨 연유인지 9 4분의 3 승강장에 들어가지 못해 호그와트행 기차를 놓친다. 별 수 없이 둘은 이모집에서 탈출할 때 탔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호그와트에 불시착하는데, 때문에 학기 초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전과 다름없이 학기가 진행되지만, 교내에서는 '비밀의 방이 열렸다'며 여러 가지 무섭고 흉흉한 소문이 돌아 학생들이 안전을 위해 무리 지어 다니는 지경이 이른다. 하필 이런 때에 해리는 처음으로 뱀의 언어를 듣게 되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자신 만이 알아듣는다는 것도 알지 못해 모두 앞에서 능력을 들켜버리는 바람에 모두가 해리를 기피하게 된다. 갈수록 상황은 심각해져 학생들이 줄줄이 공격당하고, 심지어 헤르미온느까지 습격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해리는 그 자신마저 스스로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고,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결말 해석 판타지 영화 추천

론의 동생인 지니 위즐리가 납치되었고, 호그와트가 폐쇄될 거라는 소식을 접한 해리는 지니가 가지고 있던 일기장을 발견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일기장에 비밀의 방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적는다. 그런데 사실 그 일기장은 볼드모트의 전신, 톰 리들의 영혼이 담긴 일기장이었던 것. 해리와 론은 일기장을 단서로 위치를 알아내어 지니를 구하기 위해 비밀의 방으로 향한다. 결국 비밀의 방에 당도한 그들은 볼드모트의 분신과 같은 거대한 뱀, 바실리스크를 만나고 해리는 목숨을 건 사투 끝에 지니를 구해내는 것에 성공한다. 이후 바실리스크의 이빨로 톰 리들의 일기장을 파괴하고 모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마법사 세계는 그동안 애써 외면하며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도 삼간 두려운 존재, 볼드모트가 잃어버렸던 힘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서서히 실감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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