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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면 포스터>

 

엄마와 함께 오랜만에 대학로 연극을 보고 왔어요. 엄마가 코미디극을 좋아하셔서,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상시 공연하고 있는 연극 중에 리뷰와 추천글을 보고 골랐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아서 공원 산책을 조금 하다가 입장했어요.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공연 40분 전부터 티켓 교환 가능하고, 15분 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해피시어터 입구는 이렇게 2곳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어디로 들어가든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아무래도 연극 공연장은 공간이 좁은 편이라, 공연 중간에 입퇴장 할 수 없어요. 화장실 다녀오고 싶은 분들은 미리미리 다녀오시길!

 

<해피씨어터 입구>

 

티켓은 네이버로 예매했어요. 정가 5만원을 21,900원에, 인스타 팔로우를 하면 추가 할인을 더해 21,400원에 예매할 수 있는데, 다른 사이트와 달리 네이버는 예매 수수료가 없어서 가장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연극 라면 포스터>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추억 돋는 레트로풍 사진들로 가득 꾸며져 있습니다. 라면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요. 다양한 버전의 포스터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네요. '라면'이라는 한 가지 소재와 두 커플의 이야기로 재미있고 감동도 담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연극 라면 팜플렛 및 쿠폰>

 

들어갈 때 팸플릿과 함께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참여 가능한 추첨 쿠폰을 줍니다. 연극 시작할 때 등장하는 멀티맨 배우 분이 관객 반응에 따라 선물 주십니다. 덕분에 연극 시작 전부터 객석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더라고요. 저 같은 내향인은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괜찮으신 분들은 큰 박수와 환호 보내셔서 선물부터 겟하고 기분 좋게 공연 관람하셔요. 

 

<연극 라면 무대>

무대는 연극 무대 특유의 소박하고 객석과 거리가 가까운 스타일입니다. 제한된 무대 기물 몇 가지를 이용해서 현재와 과거의 다른 시점과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추억과 현실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더라고요.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연극 라면 무대인사>
<연극 라면 배우들>

 

저는 이경필 역할의 엄준연 배우가 너무 매력 있더라고요! 남녀 주인공인 한만수, 고은실 역할이 잘 생기고 예쁜 다소 전형적인 역할이라면, 이경필 & 김희선 커플은 진지하다가도 재미있고 익살스럽고 동시에 로맨틱 한 연기를 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너무 잘 소화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멀티맨 역의 박한솔 님도 다양한 역을 익살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연극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이렇게 관객과 지근거리에서도 연기에 몰입하시는 배우분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짝짝짝)

 

 

<연극 라면 굿즈샵 및 캐스팅 보드>

 

관람을 마치고 굿즈샵과 캐스팅 보드, 포토존으로 꾸며진 공간에 들렀습니다. 바로 다음 공연이 이어져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인증샷 남기실 분들은 공연 끝나고 후다닥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 번잡하니 대중교통 이용하시고 가벼운 차림과 짐으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구나 커플끼리는 물론, 부모님이나 미성년자인 아이들과도 다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이니 가족 나들이 차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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