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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공연 포스터>

 

2023.8.19 ~ 11.19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옥주현, 류정한, 이지수 라인업

 

오랜 시간 벼르고 별렀던 레베카를 드디어 보러 갔습니다. 옥주현 & 류정한 캐스팅의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었지만 티켓팅은 역시나 살벌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명당에서 보지 못한다면 비싼  VIP석을 고집하기보다 차라리 가성비 좋은 3층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시간 맞춰 도착!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주차는 언제나 예외 없이 지옥이고, 정산도 불편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죽하면, 사전에 주차 문제로 티켓 환불은 불가하다는 안내 문자가 옵니다)

 

<한강진역 2번출구 블루스퀘어>

 

뮤지컬 덕후인 분들에게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바로는, 블루스퀘어가 공연장으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2층 최악이라고 합니다. 1층은 무대와 같은 높이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라도 있지만, 2층은 거리도 멀어 배우들의 표정이 잘 보이지도 않고 음향은 1층과 3층 사이에 끼여 울린다고 하더라고요. 3층에서 오페라글라스를 활용해 관람하는 것을 추천하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블루스퀘어 티켓박스>

 

그래서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했어요. 티켓팅도 사람 없을 때 빨리 해두고 싶었고, 오페라글라스를 빌려야 한다는 미션도 클리어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엄마와 동생 저 이렇게 세 명을 위해 3층 4열 30~32번 좌석을 GET 했습니다 :-)  3층 티켓을 예매한 것은 오페라글라스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다만, 동행한 엄마와 동생은 잘 안 맞았는지 울렁거리고 보기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별문제 없이 배우 표정까지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참고로, 블루스퀘어는 티켓박스가 있는 1층이 객석 3층입니다. VIP 좌석을 구매하신 분들은 아래층으로 내려가셔야 해요.  L층으로 부르는 로비층이 객석 2층, B1층이 객석 1층입니다.

 

<뮤지컬 레베카 캐스팅>

 

저는 10월 6일 금요일 19시 반 공연을 예매했는데, 이 날은 뮤지컬 레베카의 상징 '댄버스 부인' 역의 옥주현 배우,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류정한 배우, 그리고 '나' 역에는 이지수 배우가 열연했습니다. 다른 캐스팅도 현장의 배너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댄버스 부인 역할만큼은 꼭 옥주현 배우 캐스팅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뮤지컬 레베카에서 가장 출연 비중이 높은 여자 주인공은 '나' 역할의 배우입니다. 하지만, 뮤지컬 레베카 하면 모두가 옥주현 배우를 떠올리죠. 그만큼 옥 배우의 존재감과 가창력, 성량이 엄청났습니다. 막심 역의 류정한 배우는 이날 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았어요. 이지수 배우는 옥 배우에게 묻혀버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박수 쳐주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레베카 MD 상품 판매>

 

공연 시간은 175분 거의 3시간에 가까운 긴 시간입니다. 중간에 인터미션 20분이 있지만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는 걸 추천해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서 이용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공연 1시간 전에 도착하시면, MD 상품도 여유롭게 찬찬히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고, 물품 보관소 이용도 오페라글라스 대여도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MD 상품 부스에 사람 없는 것 보이시죠? 음반과 프로그램북, 대본집, 악보집은 물론 키링, 브로치, 손수건, 파우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공연 시간 5분 전에 마감합니다.

 

 

<뮤지컬 레베카 L층 포토존>

 

 

객석 2층 구역인 L층에 마련된 포토존이에요. 소심하게 슬쩍 찍었습니다. 공연 직전이 되면 많은 분들이 포토존 앞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길게 서니 미리미리 가서 찍어 줍니다.  물품 보관소는 객석 1층인 B1층에 있고, 공연 1시간 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티켓을 보여준 후 개인정보를 작성하면 맡길 수 있습니다. 공연 끝나고 15분 내로 튀어와서 찾아가야 합니다. B1층이지만 사실상 티켓 박스가 있는 1층에서 L층으로 한번, B1층으로 2번 내려가야 해서 많이들 헷갈리세요. 

 

 

<오페라글라스 대여 안내 배너>

 

오페라글라스는 3층에서 대여해주고, 역시 공연 1시간 전부터 대여 가능합니다. 신분증과 실물 티켓 소지해야 하고, 한 사람의 신분증으로 4개까지 대여할 수 있지만, 티켓은 1대당 1장으로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여료는 1대당 4000원입니다. 티켓팅하자마자 줄을 섰는데 곧 있어 마감되더라고요. 사전에 먼저 신분증과 티켓을 확인하며 대여 개수만큼 글라스 주머니를 줍니다. 이후 글라스 이용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신 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대여해 줍니다.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라 시야를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워 뮤지컬 관람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가성비 있는 3층 + 오페라글라스 관람도 고려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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