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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 걷기 사전 준비 >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맨발로 걸으면 생기는 일'이 방영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맨발 걷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생긴 모양입니다. 맨발 걷기 명소를 검색해보면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별 공원 등 걷기 좋은 스팟에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 있더라고요. 맨발 걷기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 일원동 대모산이나 남양주 금대산의 경우 신발을 신고 걷는 분들 보다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을 훨씬 많이 볼 수 있어요! 오늘 당장 나가서 맨발로 걸으셔도 상관 없지만, 제대로 맨발 걷기 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맨발 걷기 명소와 사전에 준비하면 좋은 맨발 걷기 준비물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 맨발 걷기 >

맨발 걷기에 가장 좋은 흙은 촉촉하게 젖은 바닷가 모래라고 해요. 하지만 바닷가에 살지 않는 이상 바닷가 모래를 매일 밟기 어렵죠. 그래서 그 다음으로 좋다는 황톳길을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 15.4km의 긴 구간을 황톳길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하여 전국에서 가장 길고 유명한 맨발 걷기 성지가 되었더라고요. 하지만 비록 계족산 만큼은 아니더라도 걷기 좋은 맨발 걷기 명소들이 수도권 곳곳에 조성되고 있어요. 

 

1. 맨발 걷기 명소

일주일에 한 곳씩 짬나는 대로 다녀볼까 하여 수도권을 포함하여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낸 곳들을 모아봤어요. 길이가 천차만별이에요. 맛보기로 잠깐만 걸을 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30분 넘게 걸을 지 등 본인의 마음에 따라서 장소를 골라 걸어보세요. 

 

1. 대전 계족산

2. 하남 미사뚝방꽃길

3. 남양주 금대산

4. 강남구 양재천

5.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

6. 강동구 광나루암사생태공원

7. 동대문구 배봉산

8. 동작구 보라매공원

9. 성동구 응봉근린공원

10. 송파구 오금공원

11. 양천구 안양천

12. 중구 남산공원

13. 중구 매봉산

14.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15. 도봉구 발바닥공원

16. 노원구 중랑천 제방

 

2. 맨발 걷기 효능

생로병사의 비밀에 방영된 출연자 분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 효과를 보았다고 말씀하신 질병은 정말 다양했어요. 꼭 특정 질병에 효과를 보인다기 보다는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같은 중병은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아토피 피부염, 고혈압 등 만성 질환도 개선되었다고 증언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말기의 전립선암을 극복하신 박성태 할아버지의 경우 의사조차 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해요.  약 80%의 사람들이 치유 경험을 하고, 3개월 이내로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중요한 것은 하루도 빠짐 없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꾸준함이 중요하네요.

 

3. 맨발 걷기 준비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이미 많이 해서 땅이 잘 다져져 있는 곳이나, 맨발 걷기를 위해 제대로 조성된 곳, 충분히 촉촉한 황톳길 등은 그럴 일이 적지만, 아무래도 맨발로 걷다보면 간혹 돌 등을 밟을 일이 있습니다. 발바닥에 상처가 날 경우를 대비해 파상풍 주사를  맞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 엄마도 해외 여행 중 바닷가 모래 밟기로 맨발 걷기를 매일 실천하셨는데,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집 주변 내과에서 파상풍 예방 접종을 하셨답니다! 임산부도 맞을 수 있는 안전한 주사이고, 비용도 비싸지 않으니 추천드려요!

 

4. 맨발 걷기 필수품 BEST 5

저도 이제 갓 맨발 걷기를 시작한 초보이지만, 몇 번 다녀와본 경험을 토대로 제가 가지고 다니는 준비물을 소개할게요. 대부분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곳에 발을 씻을 수 있는 포인트는 마련되어 있어요. 걷기를 위한 준비물만 챙기시면 됩니다.

 

1) 신발을 담을 가방, 뒤로 매는 신발 주머니

코스에 따라 한 바퀴를 돌아 시작 지점으로 돌아올 수 없는 일직선 코스도 많아요. 시작 지점에 신발을 두고 다시 돌아와서 신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발을 담을 가벼운 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대전 계족산

 

2) 물병 & 생수

촉촉한 황톳길이 아닌 곳이라면 발에 가끔 뿌려주며 걸을 수 있고, 목 마를 때마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여름은 괜찮지만 가을 겨울엔 걷다보면 춥거나 발이 시려운 경우도 있어서, 저는 늘 따뜻한 물을 담은 물병을 가져갔어요.

 

3) 톡톡하고 보드라운 어두운 색깔 수건

휴대하기 쉬운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발을 씻고 나서 작고 부드러운 수건을 챙겨두었다가 발 닦을 때 사용하면 너무 좋더라고요. 환경을 생각해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일석이조! 집에서 쓰시는 어두운 색깔 수건을 잘라 가셔도 되지만, 저는 카페에서 커피 얼룩 등을 닦을 때 사용하는 작은 사이즈 수건을 추천해요. '바리스타 행주'라고 불리더라고요. 색깔도 진갈색 브라운 색상이라 황톳물이 들어도 잘 보이지 않고 사이즈가 작아 휴대도 간편해요! 

 

4) 벌레 퇴치 스프레이

이게 뭐 그렇게 도움이 되겠냐고 생각했지만, 벌레 한번 물리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저도 산모기에 물리고 나서 꼭 챙기게 되었습니다. 계속 걸으니 움직임이 있어 엄청나게 꼼꼼하게 뿌리진 않아도 되지만, 뿌린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5) 접지 양말

겨울이 되면 맨발 걷기 하기에 발이 시릴 수 있어서 접지 양말을 많이 이용하시더라고요. 발바닥 부분에 흙과 닿을 수 있도록 구멍을 내어 마감하고, 발가락이나 발등 부분은 감싸주는 양말이에요. 접지 신발이나 어싱 신발 등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던데, 믿을 만한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것 같아서, 맨발 걷기의 취지를 살리도록 발이 직접 흙에 닿는 걷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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